수학 별로 안 좋아하는 컴공과가 수학과 복수 전공을 하게 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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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전 쯤에 미적분학을 다시 공부하며 든 생각들라는 제목으로 대학교 1학년 과목을 다시 공부 했던 후기를 블로그에 남겼는데요 ㅎㅎ 그 이후로 2번의 수학과 졸업시험을 봤구요!! 겨우겨우 통과한 후기이자 과정에 대한 회고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왜 수학과 복수전공을 하게 되었는가?

학부 때 공대생이라면! 선형대수, 미분방정식, 복소함수론, 이산수학 정도는 들어야지!라는 생각(꼰대..?)으로 수업들을 마구 듣다가 결국 수학과를 복수 전공 했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실상은 저 정도만 듣고저는 충분하지 않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막학기에 수학과 과목을 2개나 듣고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너무 빡셌어요…;;)

시험이 어렵지는 않았나?

저는… 어려웠습니다 ㅋㅋㅋ 그러니까 이렇게 후기를 적고 있겠죠?? ㅋㅋㅋ (수학과 친구들은 졸시 쉽지 않냐고 하던데 ㅠㅠ)

저는 수학을 그닥 잘 했던 것도 아니고, 수학을 꾸준히 했던게 아니라서 이 시험을 준비해서 봐야 했습니다 ㅋㅋ

일단 이산수학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ㅠㅠ 컴공과라서 왠만한 것들을 알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의외로 이산수학 쪽이 범위가 방대하더라구요… 기출을 풀면서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르게 나와서 조금 당황 했습니다.

그외에는 무난 했던 것 같아요! 공부를 했던 보람이 있습니다 ㅎㅎ

시험 결과는?

이산수학 때문에 과락를 좀 걱정 했는데, 다행히 졸시를 통과 했습니다 ㅎㅎ 24년초부터 준비 했으니 일년이 넘게 걸렸네요…

주변에 공무원 시험 준비하던 몇몇 친구들이 시험을 몇년씩 준비하던게 이런 기분이었을 것 같네요 허허

시험을 다시 준비한다면?

일단 기출을 더 많이 풀고 가고 싶어요. 저는 최근 3년치 기출만 풀고 들어갔는데, 5년치 정도는 보고 갔다면 시험 결과가 더 만족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준비 과정에서도 개선할 부분이 많았어요.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니 일단 빠르게 1회독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복습하는 편이 좋았을 것 같아요. 특히 미적에 시간를 많이 쓴게 아쉽네요.

97%의 사람들이 절대 모르는 진짜 ‘꾸준함’의 정의

꾸준히 공부하지 못 했던 것도 아쉬워요. 물론 회사를 다니고 있었으니 일정을 제가 컨트롤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하루에 10분-20분 시간도 못 낼 정도였나..?! 하면 아니었거든요… 이건 생활 습관이랑 관련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 높은 수준의 사람이 되기 위해선 꼭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에요.

마지막으로 누군가랑 같이 공부 했으면 좋았을껄.. 라는 생각이 있어요. 학부 시험 때도 그렇고, 회사에서 자격증 공부할 때도 누군가랑 같이 공부를 하면서 얘기를 니눠보면 제가 부족했던 부분도 자연스럽게 보였거든요. 학부 때 수학과 친구들은 이미 다 졸업해서 대학원에 있고 ㅠㅠ 에타나 학교 게시판에 공개 모집이라도 해볼 껄… 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다음 목표는?

앞으로 몇년간은 수학과 관련해서 쳐다도 안 보려고 합니다 ㅋㅋㅋ 졸시가 끝나고 홀의 결혼정리 이걸 메모 해뒀길래 아티클들을 읽어보려고 했는데요 ㅋㅋ 전혀 안 읽히더라구요…

일단은 토스라는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려고 합니다!! 각오는 하고 들어갔지만 살아남기 위해선 더 부지런히 그리고 기민하게 움직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기초 체력도 더 길러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구요.

큰 산을 하나 넘었고! 그 산의 정상?에서 또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산에 언제까지 머무를 수는 없고, 저를 기다리는 다른 길들도 탐험하고 싶어요. 새로운 환경, 새로운 나 그리고 동반자와 함께 재밌는 것들 많이 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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